강아지가 흥분할 때마다 "컥컥" 거위 울음소리를 내나요? 포메라니안에게 흔한 기관지 협착증의 원인부터 수의사들이 1순위로 강조하는 '습도 관리' 비법까지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하콩달콩맘의 호흡기 케어 루틴을 지금 확인하세요!
1. 한밤중에 들린 "꺼억꺼억" 소리의 공포
안녕하세요! '하콩달콩 댕댕라이프'의 하콩달콩맘입니다.
요즘처럼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유독 긴장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이 물을 급하게 마시거나, 제가 퇴근하고 돌아왔을 때 너무 반가운 나머지 "컥컥!" 또는 "꺼억꺼억"거리며 마른기침을 할 때인데요.
처음 하콩이가 마치 목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꺼억꺼억" 거위 소리를 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응급실에 달려가야 하나 발을 동동 구르며 인터넷을 검색하던 기억이 생생해요.
알고 보니 이건 포메라니안 같은 소형견들에게는 숙명과도 같은 '기관지 협착증'의 신호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우리 아이들의 편안한 호흡을 위해 공부한 협착증의 원인과 집에서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습도 관리법'을 공유하려 합니다.

2. 왜 포메라니안은 유독 기관지가 약할까?
"왜 하필 우리 아이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미국 수의외과 학회(ACVS) 자료에 따르면, 기관지 협착증은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큽니다.
- 납작해지는 빨대: 강아지의 기관지(기도)는 공기가 통하는 통로로, 원래는 동그란 빨대 모양이어야 합니다. 탄탄한 연골 고리가 이 모양을 유지해 주죠.
- 물렁해진 연골: 하지만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같은 토이 견종은 유전적으로 이 연골 내구성이 약합니다. 나이가 들거나 살이 찌면 동그란 모양이 납작하게 눌려버리는데, 이때 좁아진 통로로 공기가 억지로 지나가며 그 특유의 거위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즉, 이건 완치보다는 '더 이상 좁아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평생의 숙제입니다.
작고 귀여운 포메라니안은 슬개골 탈구부터 기관지 협착증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아요😅
3. 우리 아이는 몇 단계일까? (증상 체크리스트)
협착증도 진행 단계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는 게 가장 정확하지만, 집에서도 아이의 행동으로 가늠해 볼 수 있어요.
- 1단계 (초기): 평소엔 멀쩡하지만, 심하게 뛰거나 흥분했을 때 가끔 "켁" 하고 맙니다. (가장 관리가 필요한 골든타임!)
- 2단계 (진행): 물을 마실 때 자주 사레가 들리고, "거위 소리"가 명확하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기침 후 '토하려는 듯한 행동(구역질)'을 하기도 해요.
- 3~4단계 (위험): 가만히 있어도 숨쉬기 힘들어하고, 혀가 보라색으로 변하는 '청색증'이 올 수 있습니다. 이때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하콩달콩맘의 Tip: 만약 아이가 흥분해서 기침을 멈추지 않는다면, 목을 뒤로 젖히지 않도록 안아주세요. 목이 펴져야 기도가 조금이라도 확보됩니다. 하콩&달콩이는 코를 살짝 막아주면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다시 호흡을 하더라고요.

4. 수의사님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1순위, '습도 관리'
병원에 가서 상담받을 때마다 선생님들이 약 처방보다 더 강조하신 게 있습니다.
바로 "집안 공기를 촉촉하게 해 주세요"였습니다.
왜 습도가 중요할까요? 기관지가 좁아지면 점막이 서로 부딪히며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건조한 공기는 이 점막을 바짝 마르게 해서 기침을 더 유발하는 기폭제가 됩니다.
반대로 습도가 적절하면 점막이 촉촉해져 기침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하콩&달콩이네 습도 관리 루틴 3가지
- 절대 습도 50~60% 사수: 가습기를 24시간 가동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자는 잠자리 근처는 '가습존'으로 만들어주세요. (단, 가습기는 매일 세척 필수!)
- 빨래 널기: 가습기만으로 부족할 땐 젖은 수건을 행거에 걸어둡니다. 아날로그 방식이지만 효과는 확실해요.
- 네블라이저(호흡기 치료기): 이게 진짜 '꿀템'입니다. 기침이 심한 날, 생리식염수를 넣어 10분 정도 김을 쐬게 해 주면 거친 숨소리가 금세 차분해집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Q&A (초보 견주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협착증 진단을 받거나 의심될 때,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하시죠?
제가 공부하고 경험하며 정리한 핵심 Q&A입니다.
Q1.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 너무 무서워요.
A. 저도 그게 제일 겁났는데요, 다행히 모든 아이가 수술하는 건 아니라고 해요. 1~2기 초기 단계에는 체중 관리(다이어트)와 환경 관리(습도, 온도)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하며 평생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수술은 호흡곤란이 심각한 3~4기 단계에서 수의사 선생님과 깊은 상담 후 결정하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Q2. 목줄 쓰면 안 되나요?
A. 네, 절대 금물입니다! 목에 거는 목줄은 약해진 기관지를 직접적으로 압박해요. 산책할 때는 반드시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H형 하네스(가슴줄)를 사용해 주세요. 이것만 바꿔도 산책 중 기침이 확 줄어듭니다.
Q3. 기침할 때 등을 두드려줘도 되나요?
A. 사람이 체했을 때처럼 등을 팡팡 두드리는 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요. 아이가 기침할 때는 가슴 쪽을 손으로 부드럽게 쓸어내리거나, 콧구멍을 살짝 막아 흥분을 가라앉혀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6. 좁아진 숨길, 우리가 넓혀줄 순 없어도
처음 "기관지 협착증입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막막함,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하콩이도 진단받은 지 꽤 되었지만, 살 좀 빼고 가습기 빵빵하게 틀어주니 여전히 우다다 잘 뛰고 밥도 잘 먹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의 타고난 유전자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숨 쉬는 '공기의 질'과 '생활 습관'은 우리 손으로 바꿔줄 수 있잖아요?
오늘 밤, 우리 아이 잠자리에 가습기 물이 꽉 차 있는지 한 번만 더 확인해 주세요.
그 작은 관심이 우리 댕댕이의 편안한 밤을 만들어줍니다.
이 글이 호흡기 문제로 밤잠 설치는 보호자님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댕댕이들, 숨차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반려견의 건강 상태에 따라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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